60km/h 충돌 뒤 공중으로 솟아…머리·다리 파손 <br />도시 50km/h·이면도로 30km/h로 속도 제한 <br />감속 시 제동거리 9m 감소…중상 가능성 92%→72% <br />도심 속 속도 하향, OECD 31개국 시행<br /><br /> <br />혹시 '안전속도 5030' 들어보셨는지요? <br /> <br />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도심 일반도로는 시속 50km,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차량 주행속도를 제한해왔었는데요 <br /> <br />이번 주 토요일부터는 이 속도 제한 규정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됩니다. <br /> 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교통안전공단의 충돌실험입니다. <br /> <br />시속 60km로 달리는 차에 치인 순간 인체 모형이 공중으로 솟아 회전합니다. <br /> <br />머리와 다리 부위가 크게 파손됐습니다. <br /> <br />시속 50km로 달리는 차와 충돌했을 때 모형이 차 전면부에 밀려나는 모습과 다릅니다. <br /> <br />시속 30km인 차에 들이받혔을 때는 모형이 차보다 높이 떠오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제한속도는 도시의 일반도로에서 시속 50km, 주택가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바뀝니다. <br /> <br />현재 시속 60km였던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줄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9m 빨리 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상을 입을 가능성은 90%대에서 70%대로 뚝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[한상진 /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: 속도 10km가 보행자 안전을 높이는데 굉장히 큰 효과를 줍니다." + "보행자의 생존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40% 정도 올라가는 거로 나타났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0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감소했지만, 여전히 3천 명을 웃돕니다. <br /> <br />부상자는 줄지 않아 해마다 30만 명 넘게 나옵니다. <br /> <br />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도심 속 속도 하향은 OECD 37개 나라 가운데 31곳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새로나 / 교통안전공단 공학박사 : 안전속도 5030 정책의 도입 취지는 기존에 우리나라에 상존해있던 자동차 중심의 문화를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로 전환한다는 데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우리나라의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2.7배. <br /> <br />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던 '안전속도 5030'은 이번 주 토요일인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318534049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