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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텔살이 생후 2개월 아기 ‘뇌출혈’ 증상…아빠 긴급체포

2021-04-13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젖먹이가 뇌출혈 증상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형편이 어려워 모텔에서 생활했는데, 경찰이 아빠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.<br><br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텔 앞에 도착한 구급차. <br> <br>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아기를 안고 나옵니다. <br> <br>이 모텔에서 생후 두달 된 여자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건 오늘 0시 3분쯤. <br><br>당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20대 아빠가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발견 당시 아기의 팔과 다리는 파랗게 변해 있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호흡이랑 의식이 없었어요. 멍일 수도 있고 (피부가 푸른색을 띄는)청색증일 수도 있고 피가 밑으로 가라앉아서 나타났을 수도 있거든요." <br> <br>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뇌출혈 증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빠가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아빠와 엄마, 아기와 한살 터울 오빠 등 일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전입신고를 했지만, 가정 형편 문제로 지난달부터 모텔로 옮겨 지내왔습니다. <br> <br>일주일 전 엄마가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이후 아빠 혼자 아이들을 돌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모텔 주인] <br>"애가 엄마가 없으니까 (아빠) 혼자니까 잠을 안자고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막 짜증내고 응응거리니까 잠을 못자니까 (아빠가) 밤새 안고…" <br> <br>엄마가 체포된 다음날 남동구청은 아빠에게 자녀들의 보육시설 입소를 권유했고, 오늘은 입소를 위한 건강검진이 예정된 날이었습니다. <br> <br>아빠는 경찰 조사에서 "딸 아이를 들고 있다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"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아빠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, 한살 터울 오빠를 아동보호시설로 보내 보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jji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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