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, 당권 레이스 돌입…野, 진로 놓고 백가쟁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오늘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새 당대표에겐 재보선 참패 이후 당의 쇄신을 이끌고 대선을 준비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, 첫 출마자가 나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첫 출마 선언은 '친문 핵심'으로 꼽히는 4선 홍영표 의원입니다.<br /><br />홍 의원은 자신이 "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켜낼 사람"이라며 "모든 것을 걸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단결과 책임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, 시스템에 입각한 공정한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홍 의원은 일각의 경선 연기론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며 모든 후보가 동의해야 한다고 했고,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면서 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대출 규제는 일부 완화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홍 의원 외에도 5선 송영길, 4선 우원식 의원도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, 오는 5월 2일 전당대회를 향한 레이스는 3파전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윤호중, 박완주 의원이 출마한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금요일 선거인데요. 오늘은 초선모임 '더민초'의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초선 의원들의 검증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공개토론회에선 민심과 당심 간극이 큰 '조국 사태'에 대해 두 후보 평가가 갈린 점이 주목받았죠.<br /><br />오늘은 이번 재보선을 '백신'에 빗대며 아프지만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 윤 의원과 변한 척만 하면 민심이 돌아오지 않을거라며 혁신을 강조한 박 의원의 입장이 대비됐습니다.<br /><br />도종환 비대위원장은 오늘 부산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"민심의 회초리가 가장 매서웠던 곳이 부산인만큼, 마음이 풀릴 때까지 귀 기울이겠다"고 자세를 낮췄고, 가덕신공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상황도 볼까요?<br /><br />선거에서 승리하며 잠시 힘을 받는 듯 했는데, 당 중진 의원들이 모여 전당대회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백가쟁명식 토론을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국민의힘은 승리 후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하는 듯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차기 당권과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중진 의원들이 회의를 열었는데, 전당대회와 통합에 대한 백가쟁명 발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진석, 홍문표, 박진 의원 등은 통합이 먼저라며 선 통합·후 전당대회에 무게를 실었고, 조경태 의원은 전당대회 날짜부터 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서병수 의원은 세대교체를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국민의힘에선 초선들의 당대표 출마설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초선들도 오늘 오후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그러는 사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기싸움은 격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외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대표 비판을 이어가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"안 대표에게 본인의 역할을 뺏길까 하는 경계심리"라고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금요일 의원총회에서 합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가 야권 지형 재편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