식품기업 남양유업의 주가가 요동쳤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8% 넘게 올랐고, 오늘도 장중 한때 28% 이상 오르면서 상한가 근처까지 도달했다가 고점 대비 20% 넘게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.8%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심포지엄에서 발표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질병관리청은 물론 의료진까지 성급한 발표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감기를 유발하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험관 세포에 불가리스를 넣은 숙주와 그렇지 않은 숙주를 각각 놓고 비교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인플루엔자는 개의 신장 세포, 코로나 바이러스는 원숭이 폐 세포를 숙주로 활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랬더니 불가리스를 넣은 숙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99.9%, 코로나19 바이러스는 77.8% 사라졌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약이 시중에 나오려면 비임상부터 임상 1, 2, 3상을 거칩니다. <br /> <br />비임상은 시험관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합니다. <br /> <br />1상은 소수의 건강한 인원을 대상으로 약물을 어느 정도까지 투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요. <br /> <br />2상부터 실제 효능 비교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3상은 최소 수백에서 수만 명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용량, 용법은 물론 이상 반응까지 관찰합니다. <br /> <br />시간도 길고 돈도 많이 들어가죠. <br /> <br />남양유업 측 발표 내용은 1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질병관리청 역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지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권상희 / 질병관리청 손상예방관리과장 : 실제로 사람이 요구르트를 먹었을 때 소화기관을 통과해서 체액으로 반영될 때, 세포 옆으로까지 어떤 물질이 어떤 형태로 도달할 수 있느냐,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어떤 물질이 어느 농도로 도달할 수 있느냐를 검증한 게 아니라서요. 세포 옆에 주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체 내에서 같은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….] <br /> <br />흔히 '빨간 약'으로 불리는 포비돈요오드 역시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시험관에 적용해서 평가한 결과 바이러스가 99.9%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온 건데요. <br /> <br />성분이 들어 있는 구강 스프레이나 가글 판매량이 급증했지만, 방역 당국은 효과가 입증된 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413212757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