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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년 죽음 내몬 보이스피싱 ‘김민수 검사’ 잡혔다

2021-04-14 2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'김민수 검사. 들어보셨습니까? <br> <br>보이스 피싱 범죄로 20대 청년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던 사칭범인데,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드디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보이스피싱 사기범] <br>"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팀에 팀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검사예요." <br> <br>20대 취업준비생 김모 씨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. <br> <br>계좌가 금융사기에 연루돼 긴급히 돈을 찾아아 한다고 재촉합니다. <br> <br>검사 신분증과 명함을 보내더니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될 수 있다고 협박합니다. <br> <br>[보이스피싱 사기범] <br>"전화가 종료됨과 동시에 전국에 수배가 바로 내려지고요. 신병이 확보됨과 동시에 구속이고요." <br> <br>결국 420만 원을 사기당한 김 씨, 처벌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사실은 김 씨 가족이 '김민수 검사'를 잡아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알려졌고, 경찰 수사 1년 여 만에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40대 남성과 일당들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지난 2015년 중국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, 검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출을 소개해준다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. <br> <br>중국 발신번호를 숨기기 위해 010 번호로 바꿔주는 기계를 사용했습니다. <br> <br>확인된 피해자만 3백 명, 피해액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. <br><br>특히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40대 남성에겐 60명 이상이 속아 돈을 건넸습니다. <br> <br>검사실과 똑같이 꾸며놓은 방에서 피해자와 영상통화까지 하며 의심을 피했습니다. <br><br>[박모선 /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] <br>"텔레마케터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언변이 좋았고, 피해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" <br> <br>[숨진 취업준비생 김모 씨 어머니] <br>"아들을 잃었고, 모든 희망이 사라지는 고통을 겪었는데, 엄벌 최고의 처벌을 해줬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경찰은 이 피싱범을 포함한 조직원 98명을 일망 타진했고, 이 중 29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최창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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