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숙명여고 답안 유출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쌍둥이 자매가 오늘(14일) 여덟 달 만에 항소심 법정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, 특히 쌍둥이 동생은 법원에 들어가면서 질문하는 기자에게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교 시절 학교 교무부장이던 아버지에게 교내 시험 답안을 미리 전달받아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. <br /> <br />1심 법원은 학교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이 미리 외운 답으로 시험을 친 정황이 충분하다며 유죄 판결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덟 달 만에 열린 항소심 재판. <br /> <br />1심에서 줄곧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던 이들 자매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: (항소심 첫 재판 받으러 오셨는데) 아닌데요?] <br /> <br />기자에게 반감을 드러내며 거짓말을 한 쌍둥이 동생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엔 다짜고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: (계속해서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 1심처럼?) ….] <br /> <br />이들 자매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직접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. <br /> <br />답안 유출 증거나 흔적이 없는데 1심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고, 수사 단계에선 압수수색 과정에 위법도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검찰은 이들 자매가 명백한 증거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, 죄질이 극히 불량한 점에 비춰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쌍둥이 자매는 재판을 마치고도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가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한 질문을 했다며, 고성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숙명여고 쌍둥이 언니 : 뒤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, 가만히 있는 사람을…. 혹시라도 상황을 해결하고 싶으셨다면 직접 찾아왔어야 할 것 같은데요.] <br /> <br />변호인은 이들 자매가 재판 과정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라며, 앞으로 재판에서 정답 유출이 없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는 답안 유출 혐의로 이미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지만, 두 딸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1심 재판부는 쌍둥이 자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공정한 경쟁과 공교육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422211874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