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이후 후폭풍이 이틀째 거셉니다. <br /> <br />일부 제품은 품절 되고 한때 남양유업 주가는 급등하기도 했는데, 정부와 전문가들은 인체 대상 연구 없이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건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 온라인 쇼핑몰의 요구르트 페이지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불가리스 제품에 줄줄이 '품절'이 떴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이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불가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남양유업 발표 영향입니다. <br /> <br />남양유업은 최근 자체 심포지엄을 열고 동물 세포 실험 결과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함유된 유산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%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표 직후 불가리스 제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남양유업 주가는 장중 한때 20%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효과 여부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질병관리청이 이와 관련해 실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정 식품의 코로나19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 연구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데 임상시험이 없는 결과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권상희 / 질병관리청 손상예방관리과장 : 세포 옆에 주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인체 내에서 같은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는 없다….] <br /> <br />전문가들도 세포 단위 실험만으로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건 확대 해석의 소지가 큰 만큼 성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재훈 /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: 최소한 사람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게 좋고 지금처럼 인정받지 않은 결과를 제시하는 건 큰 혼란만 가져올 뿐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발표 때부터 세포 단위의 연구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 과장되게 알려진 점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식약처는 남양유업의 이번 발표를 놓고 관련법 위반인지 검토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식품의 경우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게 관련법에 금지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식약처는 이번 발표가 단순 학술 행위인지 홍보 목적은 아닌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42313223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