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서 얀센 백신 혼선…덴마크는 AZ 첫 전면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, 드물긴 하지만 심각한 혈전 사례가 잇달아 보고돼 유럽 의약품 당국이 안정성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유럽 회원국 사이에서 접종과 관련한 혼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덴마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에서 심각한 희귀 혈전 사례가 6건 보고된 가운데 유럽의약품청, EMA는 얀센 백신의 안정성을 평가해 다음 주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EMA는 그러면서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 얀센 백신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보관하라고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월요일부터 회원국들에 순차적으로 백신 수송에 들어간 제조사 존슨앤존슨은 이에 따라 공급을 일시 중단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30만회 분의 초도 물량을 받은 스페인은 의약품 당국의 권고에 접종을 보류했고 네덜란드와 벨기에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만회분을 우선 받은 프랑스는 55세 이상에 사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얀센과 나란히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대응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 "현 단계에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조건 아래 55세 이상에 배분되고 접종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EMA가 안정성 검토에 들어가면서도 얀센 백신에 대해 접종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한 데다,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이점을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렇듯 유럽 회원국들 사이에서 얀센 백신과 관련한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문제와 관련해서도 파열음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덴마크가 다른 백신을 쓰면 된다며 역시 혈전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프로그램에서 아예 빼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없이 백신 배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(자막 체인지) 나쁜 백신이라고 믿기 때문이 아니라 유럽의약품청의 평가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특정 연령에만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