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, 당권경쟁 3파전…野, 통합 놓고 갈등 증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·7 재보선 이후 여야가 동시에 새 지도부 구성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,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감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제 한 시간 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 마감됩니다.<br /><br />당대표 후보로는 오늘 송영길, 우원식 의원이 후보 등록을 해 홍영표 의원과 3파전을 벌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청계광장에서 출마 선언을 한 4선 우원식 의원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와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 비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습니다. 혁신하고 단결해서 민주당을 다시 국민 속에 세우겠습니다."<br /><br />5선 송영길 의원은 "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민주라는 이름 빼곤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"며 '변화'를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꼰대정치를 극복해야 합니다. 20, 30대가 희망을 걸 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."<br /><br />당권주자들은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는 '민심과 당심의 괴리', 부동산과 강성당원 문제 등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후보들은 오늘 일제히 광주로 향해 5.18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, 광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4선 홍영표 의원 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마지막 순간까지 문재인 정부를 지킬 사람, 모든 것을 걸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사람, 저 홍영표입니다."<br /><br />윤호중, 박완주 의원 양자 대결인 원내대표는 내일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친문과 비주류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데요, 오늘 열린 마지막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민주당이 독식한 상임위 재배분 등 여야 협치 이슈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윤 의원은 "협치냐, 개혁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개혁"이라며 상임위 재배분에 선을 그었고.<br /><br />박 의원은 "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야당과의 협상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"면서도 다른 상임위의 재배분은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구도가 굳어지자 민주당에선 재보선 패배 직후 힘을 얻은 인적 쇄신론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 '그 나물에 그 밥'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서 쇄신 기치를 가장 먼저 든 초선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가 주목받고 있는데,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는 움직임은 없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재선 강병원·서삼석·백혜련 의원과 초선 김영배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. 3선 전혜숙 의원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국민의당과 합당 후 지도부를 선출하냐, 아니면 지도부 먼저 선출하냐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차기 지도부 선출 과제를 안고 있는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경선과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합당은 기약이 없으니, 새 지도부부터 뽑자는 의견과 합당부터 서둘러야 한단 의견이 맞부딪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이 합당 문제를 마무리한 뒤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이 많다고 밝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비대위원들이 이에 맞서 주호영 권한대행 주도로 논의되는 '야권 통합'을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오늘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주 권한대행이 당권을 거머쥐기 위해 통합을 지렛대로 삼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면서 당대표에 출마할지 말지, 거취 결정을 촉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태경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통합은 물러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새로운 지도부가 할 일이라며 주 대표 대행의 조기 퇴진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