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각자도생, 코로나 이야기입니다. <br> <br>오늘도 700명대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. <br> <br>정부의 백신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자,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이 와중에 코로나의 확산 양상을 분석해보니, 감염원이 뚜렷한 집단 감염 대신 일상에서 개인간 감염 비율이 크게 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선제적으로 검사해서 밝혀내기가 어려워진다는 거죠. <br> <br>점점 고차방정식이 돼가는 코로나 방역. <br> <br>그래서, 결국 답은 거리두기 강화 뿐이냐, 정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첫 소식, 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명에 거의 가까운 698명이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특정 장소에서의 대규모 집단 감염보다 일상 생활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서울 마포구의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9일 종사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원생과 가족 등으로 번져 14명이 확진 됐고, 서울 강남구에서는 지인 모임을 통해 최소 28명이 확진됐습니다.<br><br>방역당국이 최근 2주간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했더니 집단 감염보다, 확진자와 접촉한 개인의 감염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.<br> <br>무증상 비율도 40~50% 달해, 대규모 감염이 일어난 특정 집단을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기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다른 방역 지표에도 빨간등이 켜졌습니다. <br><br>확진자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연속 1을 넘겼고, 코로나 검사자 중 확진되는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4주째 오름세입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개인 접촉에 의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뿐이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“(감염을) 막기 더 어려운 상황인 거고 광범위하게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니까, 대응 방법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밖에 없죠.” <br> <br>하지만 방역당국은 급하게 거리두기 조정을 하지는 않겠다면서 지자체가 준비할 여유를 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