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FC서울 기성용의 롱패스는 긴 거리를 정확하게 날아가 '택배 크로스'로 불리는데요. <br> <br>또 하나의 비결은 공이 날아가는 속도입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하프라인 뒤에서 찬 공이 전방 나상호의 가슴팍에 정확히 떨어집니다. <br> <br>이어진 슈팅은 골로 연결됩니다. <br> <br>[중계멘트] <br>"나상호에게 후방에서 누가 레이저를 쐈어요." <br> <br>상대팀 10명의 머리 위를 날아간 공. <br><br>전력분석용 촬영 영상을 보니, 47m를 2.445초 만에 갔습니다. <br> <br>시속으론 69km입니다. <br><br>100m를 10초에 주파하는 육상선수는 물론, 경주마들의 평균시속 60km보다 빠릅니다. <br><br>오른쪽 빈 공간으로 날아가 공격 기회를 살린 이 전환 패스도 시속 62km의 빠른 공이었습니다. <br> <br>공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도록 높고, 빠르게 날아가 정확히 떨어지는 롱패스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는 겁니다. <br> <br>[기성용 / FC서울(지난달 7일)] <br>"경기 전부터 뒷공간으로 침투를 하라고 많이 얘기했었고요. 훈련 때도 그런 연습을 했었고요." <br> <br>기성용의 활약을 담은 K리그 영상은 150만 명 가까이 봤고, 유럽 축구 영상 플랫폼엔 ‘박물관에 가야할 컨트롤’이라고 소개됐습니다. <br> <br>팬들의 최종 투표로 뽑는 '이달의 선수'로 처음 선정된 기성용은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가운데 회복 정도를 살펴본 뒤 주말 홈 경기에 출전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천종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