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인이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된 후 식당 김치에 손이 안 간다는 분들 많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더 늘었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05년 중국산 김치 기생충알 검출 파동 <br> <br>2013년 중국산 김치 식중독균 검출 사건 <br><br>충격적인 사건들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중국산 김치 수입은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. <br><br>2009년 14만 8천 톤이던 수입 김치 물량은 10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는데 99.9%가 중국산이었습니다.<br><br>'알몸 배추' 동영상이 논란이 됐던 지난달도 중국산 김치 수입은 전년 보다 20% 늘었습니다.<br> <br>불안감과 달리 수입이 줄지 않은 건 낮은 단가 때문입니다. <br><br>"식당에서 구한 중국산 김치, 마트에서 구한 국산 김치입니다. 중국산 김치는 색소가 든 고추가루 탓에 새빨간 색을 띠는데요. 평균단가는 중국산 김치는 1kg당 863원, 국산김치는 2872원으로 3배 더 비쌉니다." <br> <br>가뜩이나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영세 식당들은 중국산 김치를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 A씨] <br>"지금 자재값 올라서 남지도 않아요. 일용직 뛰는게 더 나을거 같애. 중국산은 9천원, 만원, 만2천원 그정도 밖에 안해요. 10kg당" <br> <br>식자재 가격 마저 급증한 상황에서 재료비 단가를 낮추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 B씨] <br>"우리나라 사람들이 김치 안주면 야박하다고 하니까. 단가가 좀 낮은걸 쓸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에요. 흙 파서 장사할순 없지 않냐고. 내 호주머니에서 밑져가면서 장사할 순 없잖아요." <br><br>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김치 제조 업소 109곳을 모두 현지 실사하고, 식품안전관리인증인 해썹을 적용해나갈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eubin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