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운전대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운행 중 자동차 안에서 영화 감상도 가능해질까요. <br> <br>실제로 계기판과 버튼 대신 대형 스크린이 실내 전면을 꽉 채우며 달리는 응접실로 변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전용전기차입니다. <br> <br>세계 신기록인 주행거리 770km도 놀랍지만 조수석까지 이어진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단연 눈에 띕니다. <br> <br>[사자드 칸 /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] <br>"조수석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죠. 언젠가 자동차는 길 위의 홈 시어터가 될 겁니다." <br> <br>미국의 팝스타, 앨리샤 키스를 행사 전면에 내세운 이유입니다. <br> <br>일본 혼다는 앞좌석 전면에 5개의 디스플레이를, 중국 바이톤은 48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파격적인 전기차도 내놨습니다. <br> <br>전기차뿐 아니라 최근 나온 내연기관 자동차 역시 계기판과 조작버튼을 줄이고 대신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서하준 / 기아 팀장] <br>"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, 인포테인먼트·공조 통합 조작계 등을 통해 프리미엄 라운지 같은 고품격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습니다." <br><br>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는 2016년 6조 원대에서 지난해 7조 원을 돌파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5년엔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> <br>완전 자율 주행 시대에 가까워질수록 변화는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[정구민 /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] <br>"앞으로 자율주행차·스마트카에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와 연계된 시장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응접실, 사무실로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