쇄신 기로에 선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난제는 이른바 '좌표 찍기'로 불리는 강성 당원들의 단체행동입니다. <br /> <br />소신 발언을 내놨던 초선 의원들도 이 당원들의 압박에 주춤할 정도인데요. <br /> <br />내용을 들여다보면, 단순비판을 넘어 심한 욕설과 혐오 표현까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오영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9일) :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민주당 2030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반성한 다음 날 강성 지지층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. <br /> <br />반성문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들의 전화번호가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좌표 찍기'입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곧바로 실행해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에게 마구 쏟아진 문자 폭탄에는 "너 네가 잘해서 뽑힌 줄 아냐"는 압박부터 "초선 주제에 머리도 나쁜 게 의리도 없다"는 비아냥, 나아가 심한 욕설까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여성 의원들에겐 더 노골적입니다. <br /> <br />여성 욕설 등장하는 건 부지기수고 "집에서 애나 보라"거나 입에 담지 못할 혐오 표현까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문자 메시지만 초선 의원 한 사람당 5천 통 이상, 휴대전화는 곧 마비가 됩니다. <br /> <br />초선 장경태 의원은 심한 압박에 결국 "당원의 말이 맞다"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강성 당원들의 '좌표 찍기' 이후 당내 소신 발언도 주춤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친문 당권 주자들은 이들의 행위를 애써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선거에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(CBS '김현정의 뉴스쇼', 지난 15일) : 당심, 지금 권리당원이라고 매월 당비를 내는 분들이 80만 명이거든요. 이분들도 민심 속에 있는 겁니다.] <br /> <br /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(지난 15일) : 일단은 각 의원들께서 당당하게 오히려 그러한 것을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라, 그렇게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비문 당권 주자도 민심이 중요하다는 말로 직접적인 비판을 꺼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(지난 15일) : 국민들의 민생을 중심에 세우고 이렇게 가는 길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친문 의원들도 강성 당원들의 좌표 찍기가 옳다는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러 의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1705140676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