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잠실더비 LG 승리…두산은 박세혁 부상에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두산 포수 박세혁이 얼굴에 공을 맞고 실려 나가 양 팀 모두 웃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LG가 1대 0으로 앞선 8회, 김대유가 던진 빠른 공이 그대로 박세혁의 얼굴을 향합니다.<br /><br />헬멧과 맨 얼굴의 경계 쪽에 맞은 박세혁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, 고통을 호소하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두산에 약했던 LG가 선취점을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라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두산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,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퇴장당한 김대유에 이어 '필승조' 정우영과 고우석이 등판한 LG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겨서 좋긴 하지만 안타깝게 불의의 사고로 웃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. 큰 부상이 꼭 아니어야 하고 빠른 시간 안에 꼭 치료해서 다시 야구장에서 맞대결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LG는 3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반면, 두산은 주전 포수가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롯데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2대 1로 앞섰던 7회, 롯데 김재유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우익수 구자욱이 공을 더듬어 싹쓸이 3점을 헌납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은 3대 9로 패해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첫 300세이브 도전은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SSG 추신수는 KIA 임기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KBO리그 2호 홈런을 장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선발투수 르위키가 옆구리 통증으로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SSG는 KIA에 6대 11로 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