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단 이주 갈등에 마을 쪼개져…법정 분쟁 비화 <br />이주지 선정 후 이주 완료까지 3~4년 소요<br /><br /> <br />울산 신고리 원전 5, 6호기 건설로 집단 이주를 해야 하는 마을 주민들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주지를 놓고 일부 주민과 한수원은 물론 주민들 간에도 이견을 보이면서 법정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 안에 이주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원전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JCN 울산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6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신고리 5.6호기는 3월 말 기준 65.9%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주를 해야 하는 신리마을 주민들은 아직까지도 이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주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이주단지를 2곳으로 조성하겠다는 한수원과 일부 주민들 간에 이견이 있는 데다 주민들 간에도 내분이 생기면서 마을은 여러 개로 쪼개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1월, 전체 이주민 196명 가운데 50여 명이 이주지 한 곳을 정해 한수원과 합의했지만 나머지 주민들이 해당 합의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결국 법적 분쟁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서생면 신리마을 주민 : 4분의 1 정도 가지고 밀실에서 합의를 해 버리고 특정인들과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일부 주민들은 한수원이 법적 근거 없이 이주지를 2곳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생면 신리마을 주민 : 한수원에서도 그렇게 고집할 수 없는 게 세 군데 네 군데는 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. 한수원 편의상 (두 군데를) 지정하는 것이고 몇 군데를 정해서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죠.] <br /> <br />하지만 보상금을 손에 쥐고도 이주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. <br /> <br />[김학도 / 서생면 신리마을 : 어떻게든 이주를 해야 된다 말이죠. 그러면 빨리 땅값도 오르기 전에 건축하는 데 물가 오르기 전에 다 나가야 되는데 주민들끼리 지금 서로 헐뜯고 싸우고... 서로 주도권 싸움이죠.] <br /> <br />최근까지 주민들이 한수원에 전달한 이주 희망지는 모두 3곳. <br /> <br />이주지가 최종 선정되더라도 실제 이주까지는 3~4년가량이 소요되는데 신고리 5호기는 2024년 3월에 준공됩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이주지 선정이 늦어지면 최악의 경우 신고리 5호기의 가동이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주민들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, 또, 한수원이 주민들이 희망한 이주지를 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180229511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