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적 재확산 속 영국 이어 이탈리아도 봉쇄 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심각해지면서 많은 나라들이 봉쇄와 같은 대응 조처를 강화하는 가운데,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도 제한 조처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건데 일부에선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탈리아가 이달 26일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한 조처를 단계적으로 해제합니다.<br /><br />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제한 조처를 완화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당장 26일부터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다고 평가받은 지역에서는 식당과 술집의 영업이 야외 테이블에 한해 저녁까지 허용됩니다.<br /><br />또, 야외에서는 공연이나 스포츠 활동도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바이러스 고위험 지역을 제외한 이탈리아 전역에서 일선 학교의 대면 수업이 전면 재개됩니다.<br /><br />지난 몇 달간 금지됐던 주 단위의 지역 간 이동도 일부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는 제한 조처가 더 많이 풀립니다.<br /><br /> "다음 달 15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다시 열 예정입니다. 6월부터는 체육관 내 일부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7월부터는 더 많은 활동을 재개할 거고요."<br /><br />이번 방안은 장기화하는 제한 조처에 따른 피로감과 경제적 손실이 커지면서 방역 수위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정부는 제한 조처 완화 방안을 '합리적인 수준의 모험'으로 규정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수칙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부 감염 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, 코로나19 환자의 중환자실 점유율이, 정부가 정한 위험 수위인 30% 선을 웃도는 등 의료시스템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영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