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다…세상을 바꾼 낙서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직관적인 드로잉 작업으로 주목 받은 김정기 작가의 대규모 작품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들의 작품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두 세계와 이를 연결하는 곰인형.<br /><br />전래동화 '해님달님'의 남매는 호랑이를 피해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과거와 현대, 현실과 상상이 혼재한 김정기 작가의 신작들입니다.<br /><br />밑그림 없이 머릿속 이미지를 즉흥적으로 펼쳐내는 '라이브 드로잉'으로 유명한 김정기 작가의 첫 대규모 기획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초기작부터 각종 영화와 광고, 게임 등 유명 협업 작품들까지 2천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많이 그렸구나 생각도 했었고… 한 번 정리하고 가는,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은 전시라서 기분이 좋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전시에선 10m 대형 종이에 작가가 작업을 이어가는 퍼포먼스와, 작품에 대한 대화 시간도 마련돼 소통의 폭을 넓혔습니다.<br /><br /> "어릴 때 낙서하던 재미에서 시작된 작품들이거든요. 쉽게 그리고 재밌게 그리는 작가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물질 만능주의와 환경 오염,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고발.<br /><br />거리를 팔레트 삼아 자유와 저항을 외친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아트스페이스 선의 개관전 '스트리트 아트'에선 뱅크시와 빌스, 제우스 등 위대한 낙서 화가 6인의 작품을 선보입니다.<br /><br />음울한 현실을 풍자한 뱅크시의 '디즈멀랜드' 연작과, 상업주의를 비튼 제우스의 '리퀴데이션 로고스' 연작 등 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변혁의 이미지를 주로 그리고 있거든요.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가 우리 시대의 변혁을 꿈 꾸는 원동력이 될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."<br /><br />'지식에 행동을 더하면 힘이 된다'는 부제 아래, 독창적인 예술성으로 변화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