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피의자 신분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국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.<br> <br>그간 네 번이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어제 출석했습니다.<br> <br>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한 건 어제 오전 11시 쯤. <br> <br>저녁 8시까지 9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처음 검찰 조사에 응한 겁니다. <br> <br>앞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이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2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후 4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해 오다가, 지난 15일 저녁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15일은 수원지검 수사팀이 불구속 기소 방침을 보고하고 대검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날입니다. <br> <br>이 지검장 측은 그간 조사를 피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<br>"첫 3번의 소환 통보는 공수처 이첩 전"이었고, 마지막 소환 통보는 "검찰로 재입첩된 이후"였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어디에 있는지 검찰과 공수처의 의견이 조율되기를 기다렸다는 겁니다. <br><br>김 전 차관 출국금지에 관여한 적도,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적도 없다는 입장도 반복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기소 가능성이 보도되자 "검찰에 진상을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"는 겁니다. <br> <br>법조계 일각에선 "공수처가 사건을 다시 가져갈 가능성도 희박하고, 기소도 임박하자 이 지검장이 마지막으로 검찰 출석을 선택한 것"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