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속도로를 지나던 20대 소방관이 발 빠른 대처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휴일이었지만,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덤덤하게 밝혀 훈훈함을 더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반면,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중년 남성의 지하철 폭행 사건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사고 소식, 양시창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버스와 추돌한 검은 승용차가 다른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. <br /> <br />지난 11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, 죽암휴게소 부근에서 발생한 4중 추돌사고. <br /> <br />한 남성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로 다가가 문을 열고 운전자 상태를 확인합니다. <br /> <br />몇 분 뒤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운전자를 돕던 이 남성. <br /> <br />27살 김주훈 소방사로, 허벅지 부위가 골절된 운전자에게 초기 응급처치를 해 더 큰 부상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소방사는 휴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,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겨우 3년 차 소방관이지만, 사명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주훈 / 음성소방서 감곡119안전센터 : 그냥 가는 것보다 한 번 현장을 확인은 하고,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이 분이 대퇴부 골절이 있으니까 맨손으로라도 견인을 해야겠다….] <br /> <br />눈살을 찌푸리는 폭행 사건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장을 차려입고, 머리가 희끗한 남성 얼굴을 향해 수차례 주먹을 휘두르는 남성. <br /> <br />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, 다른 승객들의 만류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욕설까지 내뱉습니다. <br /> <br />"어어~ 아저씨~!" "야 이 XX(새끼)야 죽어 이 XX야" <br /> <br />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대화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고, 곧이어 일방적인 폭행이 이어졌다는 게 목격자의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 : 아 시끄럽네, 어쩌네, 하면서 그 노인분들에게 가신 거예요. 귀가 안 좋아서 크게 얘기하지 않으면 안 들린다. 그렇게 좋게 얘기했는데도 계속 시비 거시고 막 나중엔 쌍욕 나오고.] <br /> <br />열차 내 비상 전화로 신고를 받은 승무원은 가해 남성만 하차시킨 뒤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의 폭행 신고가 접수되지는 않았지만, 경찰은 해당 역 CCTV를 확보해 가해 남성의 신원 확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90015112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