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강원도 춘천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땅속에서 기름 범벅인 흙이 나오고, 폐기름통까지 쏟아져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많은 토양이 오염됐는지 정확히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, 춘천시는 올해 안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 2005년 반환된 미군기지, 춘천 캠프페이지. <br /> <br />54만 제곱미터, 축구장 78개에 달하는 부지에는 현재 체육관과 주차장이 전부입니다. <br /> <br />반환된 지 15년이 넘게 지났지만, 여전히 허허벌판. <br /> <br />춘천시는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. 하지만 문화재 발굴 조사는 아직 다 마치지도 못했고,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양 오염까지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5월 공원을 조성하려 땅을 파자 시커먼 기름 범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토양오염 법정 기준치 6배 이상. <br /> <br />국방부가 정화작업을 마쳤다며 춘천시에 땅을 판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섯 달 뒤에는 미군이 버리고 간 폐기름통 수십 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발굴조사까지 모두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현 / 춘천시 공공시설과장 (지난해 10월) : 국방부가 당시에 오염이 안 됐다고, 사전 조사 시에 안됐다고 해서 환경 정화를 안 한 곳에서, 문화재 발굴과정에서 (기름통이) 나온 것이니까 결국은 국방부가 사전조사를 좀 부실하게 한 것이 아닌가?] <br /> <br />정화작업을 모두 마쳐야 공원 조성이 가능한 상황. <br /> <br />얼마나 많은 토양이 오염됐는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 안에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춘천시는 우려만큼의 오염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춘천시 관계자 : 드럼통도 나오고 그러니까 안 좋게 생각하는데, 조사가 돼 봐야 알지만 그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.]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역점 정책인 시민공원 조성 사업을 임기 내 추진하기 위해 무리하게 서두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. <br /> <br />시민들은 반환 미군기지가 안전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190211394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