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수의 등판, 3볼 타격이 결례? 야구 불문율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구에는 나라마다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불문율이 적지 않은데요.<br /><br />시즌 초반 KBO리그는 야수의 투수 등판과 3볼 타격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지금 여기는 올스타전이 아니거든요.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 경기를 봐야 하는 생각이 들어요. 저 같으면 안 봐요."<br /><br />한화 수베로 감독의 야수 투수 기용을 한 해설위원이 비판하며 촉발된 불문율 논란은 지난주 프로야구에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롯데는 지난주 토요일 삼성전에서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7회 추재현과 8회 배성근, 9회 오윤석까지 줄줄이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야수 3명이 등판한 건 한국야구 4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사건입니다.<br /><br />과거 KBO리그는 부상 방지 등을 이유로 야수의 등판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불문율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메이저리그의 영향으로 선수 엔트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수베로 감독은 이번에는 '3볼 타격'으로 다시 불문율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막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외야수 정진호를 올려 백기를 들었는데, 나성범이 3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스윙하자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메이저리그는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막판 3볼 노스트라이크 스윙을 도발로 받아들이지만, 한국에는 없는 불문율입니다.<br /><br />한국야구 선배인 KIA 윌리엄스 감독은 수베로 감독에게 일단 이곳의 불문율 기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