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여 3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 시의원이 구속 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땅 투기 의혹을 넘어 기획 부동산 범죄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전직 인천 시의원 A 씨가 전직 선출직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땅 투기 의혹 관련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 질문에 대부분 답하지 않았지만, 내부정보를 이용했느냐는 물음에는 짧은 대답으로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전직 인천광역시 시의원 : (투기 의혹 인정하십니까?)…. (땅 살 때 내부정보 활용해서 구입하셨습니까?) 아뇨.] <br /> <br />A 씨는 지난 2017년 8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기, 서구 백석동 일대 3천4백여 ㎡ 농지를 19억 6천만 원에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2주 뒤, 일대 부지가 도시개발 사업지구 인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갖고 있던 농지 대신 50억 원어치 상가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단기간에 3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챙긴 셈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가 인천시 도시 사업계획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땅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몰수 보전을 신청해 법원 인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가 퇴직한 뒤 사들인 땅 인근이 도로 건설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땅 투기 의혹과 별개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기획부동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기획 부동산과 부동산 불법 전매 등과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196건, 대상자 69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나 토지를 대규모로 사들여 투기를 유인하거나 거짓 호재 정보를 뿌려 피해자를 양산하는 범죄를 뿌리 뽑겠다는 목표입니다. <br /> <br />LH 직원들의 땅 투기에서 시작된 의혹 수사가 부동산 관련 범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191833179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