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당 의원 일부가 군 가산점 부활, 여성 군사훈련 안을 제기하면서 시끌벅적한데요.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Q. 20년 넘은 이슈가 다시 등장한 건데요. 일단 이 이슈를 바라보는 20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면서요? <br><br>다시 불거진 군가산점제도 재도입에 대한 20대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Q. 군가산점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?] <br> <br>박동효 (27살) / 서울 관악구 <br>전 찬성이요. 꽤 긴 시간을 투자해서 다녀온 거니까, 어느 정도 보상은 있었으면 좋겠다. <br> <br>박혜림 (23살) / 서울 서대문구 <br>적극 찬성하는 입장인데, 군 복무 자체가 남자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. <br> <br>권형준 (28살) / 서울 서대문구 <br>예전엔 찬성했는데 요즘에는 공익이나 면제인 친구들이 있어서, 다른 방식으로 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도영 (23살) / 서울 용산구 <br>성별 때문에 누구는 가산점을 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는 게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인 거 같아요. <br><br>답변하는 청년들의 진지함이 느껴지시죠. <br><br>군가산점 외에 여성군복무,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.<br><br>Q. 예민하면서도 관심이 많은 이슈죠. 그래서 실현 가능성은 있는 건가요? 취재해보면 어때요? <br> <br>현재 민주당 내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건 아닙니다. <br> <br>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군경력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가 안됐고,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 SNS나 공개적인 언급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그럴만한 이유가 군가산점제도는 1999년에 위헌판결이 나고 폐지됐거든요. <br> <br>위헌 논란이 남아있는데다가, 선거가 있을 때마다 주요 이슈로 불거졌고, 과거 발언들도 남아있습니다. <br><br>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](2017년 4월) <br>"군 가산점제에는 왜 동의를 하지 않습니까?"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] (2017년 4월) <br>"우리 군대를 가지 않는 여성들 그리고 또 우리 남성들 가운데서도 군대 못 가는 분도 있죠." <br> <br>[남인순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(2014년)] <br>"여당의 대표가 앞장서서 위헌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이 땅의 법치를 부정하는 행위로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" <br><br>그렇지만 논의를 하지 않는다고 선긋기도 예민한 이슈라 당에서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는 상황입니다. <br><br>Q. 이번 재보선에서 20대 남자들이 돌아선 것에 대한 위기감을 보면, 이런 이슈를 제기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보는겁니까? <br><br>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20대 남성들의 표심, <br> <br>위기감을 느낀 민주당이 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적극 구애에 나선거라고 봐야겠죠.<br> <br>그러나 20대 남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첫 단추가 군 문제, 군가산점 문제가 맞는가, 민주당 내에서도 의문이 나옵니다. <br><br>당 내 한 관계자는 "현실성 없는 걸 던지면 20대 남성들이 과연 좋아하겠느냐"고 말하기도 하더라고요.<br> <br>또다른 민주당 의원은 "군가산점제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"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그래서 이 논란 어떻게 될 것 같나요? <br> <br>어떤 이유에서 시작됐든, 청년들에게 중요하고 예민한 이슈가 던져진건데요. <br> <br>대선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정치권은 유불리에 따라 이 문제를 꺼냈다, 집어넣다를 반복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분명한 것은 더 이상 표 계산용으로 논의 되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이현수 기자와 살펴봤습니다.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