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에는 채널A에 보내주신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내용입니다. <br> <br>어린 나이에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,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교화해서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겠죠. <br> <br>그런데 교화시설에번에는 채널A에 보내주신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내용입니다.<br>어린 나이에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들,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교화해서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돕는 것이겠죠.<br>그런데 교화시설에 들어간 소년범이 폭력에 시달리다 도주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사회 적응에 실패한 이 소년범은 더 큰 범죄를 저질러버렸습니다. <br> <br>장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5살 A군은 지난해 11월, 자전거를 훔치다 적발돼 교화시설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설에서 도주했고, A군 아버지는 실종신고 끝에 아들을 찾아 시설로 돌려보냈습니다. <br> <br>아이는 시설 적응에 어려움을 보인 데다, 내부 폭력에 시달렸습니다. <br> <br>[A군 아버지] <br>"주말에 가끔씩 맞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. (아이가) 더 나빠져서 나왔지. 범죄를 더 배워서 나오는 것 같아요." <br><br>A군이 머물렀던 곳은 법무부 소속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. <br> <br>부모가 돌볼 여력이 없을 때 공단의 관리 하에 머무르는 장소였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A군이 시설에서 도주한 뒤 휴대전화 사기 등 더 중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. <br><br>A군은 전체 10단계의 소년범죄 중 가장 경미한 1단계 처분을 받고 교화시설에서 지냈지만, 이제는 관리감독이 가장 엄격한 소년원 수용 처분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교화시설에서 1년 넘게 자원봉사자로 일한 김호 씨는 시설 운영이 안일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김 호 / 전 자원봉사자] <br>"폭력 행위가 오늘 적발이 됐는데 다음날 전혀 후속 조치가 없으니까. 전산(기록)은 아예 못 올리게 돼 있어요. 본부에서 보니까 안 된다…." <br> <br>채널A가 입수한 지난 2월과 3월 시설 일일 점검항목에는 폭력 등 항목에 모두 '해당 없음'으로 표시돼 있습니다. <br> <br>공단 측은 입소자 관리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[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관계자] <br>"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외출 외박 제한, 정말 심하면 보호처분 변경을 법원에 말해야 하는데 법원에서도 이 정도는 너희들이 해야한다 하면." <br> <br>인력 부족과 법적 권한 미비로 통솔이 힘들다는 해명이지만, 본연의 기능인 교화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진정서가 제출돼 법무부가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