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, 또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는 20대 남성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직장 동료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어가는 남성. <br> <br>20여 분 뒤 급하게 골목을 빠져나갑니다. 손에는 피가 묻어있습니다. <br> <br>20대 남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건 어제 저녁 6시 30분쯤. <br> <br>피해자는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여성에 집에 타고 간 건 렌터카였습니다. <br> <br>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인근 동네로 도주한 뒤 버렸고,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시흥시 자택에 있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찾아갔다고 자백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대리기사였던 피해자의 고객이었습니다. <br> <br>남성 역시 대리기사였는데 피해자를 만난 뒤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시했고, 두달 전에는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. <br><br>피해자의 지인은 범행 2주 전부터 남성의 집착이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지난주 금요일에는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집에 가려는 피해자에게 살해 협박도 했다는 겁니다. <br><br>[인근 주민] <br>"(피해자가)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애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따라다녀서 죽겠다고 통화를 했대. 아는 애하고." <br> <br>경찰은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sooni@donag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김미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