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완전 자율주행, 과연 안전할지 불안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탑승자 2명이 숨졌는데, 운전석은 비워두고 반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불에 완전히 탄 차체에서 알아볼 수 있는 건 바퀴뿐. <br> <br>미국 현지시간 18일, 밤 11시 25분경 휴스턴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. <br><br>고속으로 주행하다가 커브길에서 도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차량은 불길에 휩싸였고 탑승 중이던 남성 두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[마크 허먼 / 해리스 카운디 경관] <br>"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, 다른 1명은 뒷좌석에서 발견했습니다." <br> <br>운전자 없이 반자율주행 모드, 오토 파일럿을 켜고 달리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테슬라 차량은 운전자가 오토 파일럿을 작동시킨 뒤 일정시간 핸들을 잡지 않으면 강제 종료되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런 경고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들이 공공연히 알려지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. <br> <br>[미국 테슬라 운전자] <br>"1KG 정도 되는 스포츠용품을 핸들에 달아 볼게요. 이러면 자율 주행시스템을 속일 수 있어요." <br><br>전기차 배터리 화재 우려도 큽니다. <br> <br>이번 사고 현장에서도 무려 4시간 동안 11만 리터의 물을 쏟아붓고 나서야 불길을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서울 한남동 고급 주택가에서 발생한 모델X 차량 충돌 사건도 차주가 화재가 발생한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<br>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현재 27건의 테슬라 차량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고 직전 SNS에 "자율주행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사고 확률이 10분의 1수준"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> <br>테슬라는 시내에서도 신호등을 인식하고 좌회전 우회전 등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, FSD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ys@donga.com <br>영상편집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