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도 최저임금 논의 시작…인선부터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8,270원입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 들어 16% 넘게 상승했던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 수준인 1.5%까지 떨어졌는데요.<br /><br />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첫 논의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사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논의하기 위한 첫 만남부터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최저임금위원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. 최저임금 노동자와 그 가족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임금의 최저 마지노선을 결정하는 자리이나, 단 한 번도 법이 정한 대로 논의가 되지 못했습니다."<br /><br /> "우리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보면 K자 형으로 업종이나 규모에 따라서 양극화가 돼 있는데 최저임금의 최대 부담 주체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중소 영세사업자가 코로나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노동계는 올해 임금인상률이 1.5%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, 내년도 임금만큼은 대폭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더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심의위원 선정 문제도 논의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, 사용자위원, 공익위원 각 9명씩 구성되는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근로자위원 1석을 더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공익위원도 9명 가운데 8명의 임기가 끝나는데, 매년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공익위원이 교체되지 않고 유임될 경우 노동계 반발이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노사 신경전에 위원 인선 문제까지, 올해 최저임금 협상은 어느 때보다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