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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신 스와프·자가진단키트…뒤늦게 비상 걸린 여권

2021-04-20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K방역을 홍보하다가 뒤늦게 백신 비상이 걸린 여권, <br> <br>이런 저런 움직임을 보이는데 정치부 이현수 기자와 하나씩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Q. 이 기자, 백신 초기 수급에 문제가 있었다고 오늘 인정을 했다면서요? <br> <br>백신 수급에 문제없다던 여권에서 처음 나온 목소리 같은데요. <br> <br>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<br><br>[정의용 / 외교부 장관] <br>"작년에 방역 상황 관련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한 측면 있다고 솔직히 인정합니다." <br><br>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5개월 전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<br>[박능후 /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](지난해 11월) <br>"물량을 오퍼한 회사들을 다 합치면 3,000만 명분이 넘습니다. (화이자, 모더나는) 우리와 빨리 계약을 맺자고 오히려 그쪽에서 재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백신 확보에서 불리하지 않은 여건에 있다…" <br><br>불과 5개월 전에는 자신감을 보이며 우리가 백신 수급에 있어 우위에 있는 것처럼 얘기했는데 지금 상황과 많이 다른 것 같죠. <br> <br>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하고 4천만 회분이 5월에 도입될거라고 했었던 모더나 백신도 문제가 생겼습니다. <br><br>[김은혜 / 국민의힘 의원] <br>"2분기 2000만명 확보한다는 모더나 백신 어디 있나" <br> <br>[홍남기 / 국무총리 직무대행] <br>"밝혀도 되나 모르는데, 저희가 4000만 도즈 계약해. 상반기에는 저희 물량 못 들어오고 하반기에 들여오도록 돼있어" <br><br>모더나 백신도 물량이 부족해 우리나라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그동안 수급에 문제없다고 하더니, 뒤늦게 여당이 백신을 챙기느라 정신 없어 보이네요. <br> <br>민주당 의원들과 통화를 해보면 "제약회사 찾아가서 뭐라도 하고 싶다"는 등 분위기가 절박해 보입니다. <br> <br>일단 '백신수급 긴급원내점검단'을 설치해 수급상황 살피겠다고 했고요. <br> <br>'백신 특사'를 보내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. <br> <br>백신이 없으니 방역에 좀 더 신경을 쓰자는 차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허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가검사키트는 이낙연 당 대표 시절 도입한다고 했다가 진단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무산됐던건데, 급하다보니 다시 꺼낸 것 같습니다. <br> <br>백신수급 논란으로 K방역 성과까지 덮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민주당내에 번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어쨌건 이제라도 가져오면 다행인건데, 한미 백신 스와프 이건 가능한 겁니까? <br> <br>스와프 라는게 맞바꾸는거잖아요. <br><br>금융위기 때 미국에 원화 주고 달러 빌려오는 한미통화스와프처럼, 미국에게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우리가 만든 백신이나 확보한 백신으로 갚는 건데요. <br><br>정부 쪽에 알아봤더니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빌려준 선례가 있더라고요. <br> <br>하지만 미국 비축분이 제한적이고 백신 유효기간 문제도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.<br> <br>스와프 이야기는 처음나온 게 아니라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박진 의원도 제기했었는데요. <br> <br>당시에는 정부도, 민주당도 외교부 장관 후보자였던 정의용 장관도 백신 스와프는 "현실적으로 쉽지않다"며 부정적이었어요. <br> <br>그런데 이제와서는 스와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국민에게 '희망 고문'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. <br> <br>Q. 우리가 앞서 보도한 주사기는요? <br> <br>리포트에서 보신대로 최소잔여형 주사기 수출 물량을 무기로 화이자 백신 도입을 앞당기겠다는건데요. <br> <br>화이자 백신 안주면 같이 쓰도록 한 우리 주사기도 안주겠다는 식인데 이 방법이 잘 통할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. <br> <br>Q. 문제가 이렇게 커지고 있는데 여권의 태도는 국민에게 미안해하거나 반성하기보다 남 탓하는 것 같아요? <br> <br>미국을 향해서는 백신을 독점했다고 비판하고, 화이자에 대해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]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 <br>"실제로 저희가 다 공개할 수 없지만 화이자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요구가 매우 무리합니다. (무리했었죠.) 현재도 그렇고요." <br> <br>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백신 수급 불안과 관련한 질의에서 "가짜뉴스를 심각하게 생각중"이라며 수급 불안을 가짜뉴스로 치부했는데요. <br> <br>누리꾼들은 '빨리 백신 구하라는거지 왜 가짜뉴스 프레임을 거냐' 이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부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것 같습니다. 하지만 지금 이 시간 중요한 것은 안전한 백신의 빠른 도입입니다. <br> <br>남탓, 변명, 비판에 대한 반박보다 국민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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