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모든 도로에 시속 50km 제한을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저희 취재진이 돌아보니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과속하는 차량도 많았습니다. <br> <br>이어서,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퇴근 시간이 지난 오후 8시 차들이 빠르게 다리를 건넙니다. <br> <br>그러다 특정 구간에 도달하자 일제히 빨간색 제동 등이 켜집니다. <br> <br>시속 50km 제한속도를 단속하는 카메라가 나타나자 속도를 줄이는 겁니다. <br> <br>[구자준 / 기자] <br>"단속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도 제한 속도가 지켜지는지, 제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속도를 재보겠습니다." <br> <br>신호가 없어 평소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서울 동작구 노들대로. <br> <br>시속 50km를 넘어 73km까지 올라갑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제 속도 지키고 가는 사람 한 사람도 없어." <br> <br>마포대교에서는 속도를 더 냅니다. <br> <br>경고음이 울리는데도 시속 90km로 달립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(차들이) 카메라 앞까지 (시속) 100km로는 갈걸요. 카메라 앞에서 속도 확 줄이죠." <br> <br>반포대교에서 시속 50km를 지키며 달리자 옆 차선 차량들이 빠르게 택시를 지나칩니다. <br> <br>[택시기사] <br>"(저 차들) 아무리 못해도 (시속) 80km는 돼요." <br><br>단속카메라가 없는 곳에선 지켜지지 않는 제한속도. <br> <br>운전자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운전자] <br>"50km로만 줄여놓으면 사고 적다 하는데, 또 그렇지만은 않잖아요. 카메라만 피해서 달리지." <br><br>[김한식 / 택시기사] <br>"손님이 급하다고 하거나 환자분들이 빨리 가자고 하면 그 속도로 어떻게 가겠습니까. 위반할 수밖에 없는 거죠." <br><br>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비율은 0.5%로 사고 원인 중 비중이 가장 낮았습니다.<br><br>운행 속도를 낮추는 것 외에도 사고 감소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jajoonnea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,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