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미국과 '백신 스와프' 논의…수급 숨통 트이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에 백신을 제때 들여올 수 있을지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미국과 '백신 스와프'를 논의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자체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 정부가 미국과 어떻게 협의를 벌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,900만 명분입니다.<br /><br />전 국민이 다 맞아도 충분한 양이지만, 계약대로 제때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전 세계 백신 공급 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졌고,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에서 3분기로 도입이 늦춰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자국민에 대해 3차 접종까지 추진하는 것도 변수입니다.<br /><br />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백신 스와프가 꼽힐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 `"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, 지난번 캐리 특사 왔을 때도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습니다."<br /><br />백신 스와프는 약정된 환율에 따라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'통화 스와프'를 본떠, 미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지원받은 뒤 나중에 갚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방안이 전해지지 않았지만, 미국이 백신을 공급하면 우리가 위탁생산을 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백신 스와프 성사를 위해선 미중 사이의 전략적 모호성을 깰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"미중 갈등과 쿼드 참여 문제는 백신 협력과 직접 연관이 없다"며, "백신 문제는 정치, 외교적 사안과 별개로 진행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. (jin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