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 3개월 남았는데…일본 3차 긴급사태 임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에서 3차 긴급사태 발령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오사카부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일본에서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사카부는 어제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오사카에는 지난 5일부터 긴급사태 전 단계인 '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'가 적용되고 있지만, 연일 1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도쿄도 역시 이번 주 안에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요청이 들어오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"상황을 자세히 조사하고 대책의 내용도 검토해 신속하게 판단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 개막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 도시인 도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커질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언급됐지만, 스가 총리는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를 거듭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올림픽이 7월 23일 예정대로 개막하려면 지금 긴급사태를 발령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 일본의 대형 연휴인 '골든위크'를 거치면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 올림픽 개최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