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사면, 국민공감·통합 함께 고려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, 박형준 부산시장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명박,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부동산이 화두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사면은 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을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·7 재보선에서 당선된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첫 오찬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 아이디어였습니다.<br /><br />방역과 부동산 등 주요 국정과제에서 엇박자가 아닌 협력과 소통을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겁니다.<br /><br /> "정치하고 행정은 다른 거죠. 선거하고 행정은 또 다르죠. 그래서 중앙 행정과 지방 행정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…"<br /><br />사전 환담에 이어 진행된 오찬 간담회 핵심 화두는 두 전직 대통령과 사면과 부동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형준 부산시장이 "전직 대통령은 최고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, 마음이 아프다. 큰 통합을 재고해 달라"며 사면을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문 대통령은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"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"사면 건의에 대한 동의나 거절 차원은 아니었던 것 같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재건축이 쉬워지면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할 수 있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문 대통령은 민간 재개발을 억제하는 것은 아니라며 시장 안정조치만 담보되면 얼마든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만큼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가 물 건너간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상반기 1,200만명 이상이 차질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 속도 향상에 두 시장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기모란 신임 청와대 방역기획관 보은 인사 비판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, WTO 사무총장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남편이 전직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인사에서 "그런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