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. <br> <br>야당 소속의 두 시장과 협치를 약속하는 자리였는데요. <br> <br>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규제 완화를 건의 받은 대통령, 뭐라고 답했을까요. <br> <br>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,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시장 당선을 축하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." <br><br>약 80분간 진행된 비공개 오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"큰 통합을 재고해 달라"며 박근혜,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<br>사면 문제를 꺼냈습니다. <br> <br>문 대통령은 "가슴 아픈 일"이라면서도 "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올 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'국민 공감대'라는 사면의 전제조건을 재확인하며 사실상 선을 그은 겁니다. <br> <br>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를 건의하며 직접 현장에 가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. 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] <br>"저 역시 현장에 가보고 그 심각성을 피부로 절감한 경험이 있어서 대통령님께도 꼭 한 번 현장에 방문해 주십사하는…" <br><br>하지만 문 대통령은 "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"며 "시장 안정 조치가 담보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"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.<br> <br>입장차는 뚜렷했지만 야당 시장과 협치하겠다는 의지는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서울·부산시장 초청 오찬 간담회] <br>"정치하고 행정은 다르거든요. 1차적으로 정무수석 채널이 있으니까, 서울시와 부산시에서도 채널을 만들어주시면 (소통하겠습니다.)" <br> <br>문 대통령은 백신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"수급 불안보다 속도감 있게 접종하지 못하는 게 더 문제"라며 지자체에 자율성을 부여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이성훈 <br>영상편집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