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백신 격차 반대"…美에 국제적 책임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코로나19 백신원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보란 듯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지원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원료에 대한 빗장을 걸고 있는 미국을 향해 '백신 독점국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전 세계 백신 공공재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"면역 격차가 커진다는 것은 전 인류의 이익을 해치는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 백신은 공평하게 분배되고 사용돼야 합니다. 우리는 미국에 국제적인 책임을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은 미국의 백신원료 수출금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향해 '백신 마피아'라고 비판한 인도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는가 하면, "인도는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'쿼드'가 아닌 코로나19 싸움에 집중해야 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수출과 지원에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지역의 백신 생산기지가 되도록 돕겠다고 밝힌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신화통신은 "중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백신 국수주의에 반대"하며, "백신 격차에 공동 저항"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동맹을 동원한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맞서 우군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달 중순 기준 자국 생산 코로나19 백신의 62%를 해외로 수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