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가 잠잠해졌지만 달걀값은 한 판에 여전히 7천 원대 고가를 유지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정부가 수입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는데, 워낙 매몰 처분된 산란계 수가 많았던 만큼 7월은 지나야 달걀값이 안정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2일 기준 30개들이 달걀값은 7,358원. <br /> <br />평년 대비 2천 원 이상 비싼 가격으로 석 달 가까이 한 판에 7천 원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AI가 꺾였는데도 달걀값이 떨어지지 않는 건 달걀을 낳는 산란계가 워낙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AI 여파로 전체 산란계의 22% 가까이가 매몰 처분되면서 달걀 생산량이 평년보다 일 평균 150만 개가 부족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산란계 병아리가 성장해 달걀을 낳기까지는 최소 5개월 이상이 걸려 빠른 공급을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훈 / 한국물가정보 연구원 : 육계는 고기 생산할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한 달가량 짧은 기간 키워진 후 도축되지만, 알을 낳는 산란계는 대략 5~6개월 정도 사육 기간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물가상승 압박이 가중되자 정부가 달걀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 달걀 수입 물량을 기존 2천500만 개에서 천500만 개 늘어난 4천만 개로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급 상황을 점검해 6월까지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추가 수입된 신선란은 대형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해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수입 확대로 일정 부분 효과가 있겠지만 달걀값은 쉽게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매몰 처분된 개체 수가 워낙 많았던 만큼 산란계 병아리가 성장하는 기간을 고려해 두세 달은 지난 7월 이후에야 달걀값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231721260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