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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성윤, ‘김학의 사건’ 외압 의혹…“승인했다면 지검장도 공범” 반발

2021-04-23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성윤 지검장의 운명을 가를 수사심의위원회의 핵심 쟁점은 이겁니다. <br> <br>검찰이 이 지검장이 부인하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 개입을 증명할 수 있느냐인데요. <br> <br>당시 수사 검사들의 진술을 확보한 수원지검 수사팀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안양지청 소속 검사가 과거사진상조사단에 파견된 이규원 검사의 비위 보고서를 작성해 대검에 알린 건 2019년 6월. <br> <br>이 검사가 허위 사건번호를 이용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를 진행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당시 대검 간부였던 이성윤 지검장이 안양지청 간부에게 연락해 <br> <br>"대검과 법무부가 협의했고, 동부지검장이 사후 승인해 출국금지를 진행했다"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후 안양지청 간부는 담당 검사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담당 검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"내가 이규원 검사처럼 처리하면 결재해줄 거냐"고 항의한 겁니다. <br> <br>"동부지검장이 승인한 거라면 지검장도 공범이지 죄가 없는 게 아니다"라는 말까지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해당 검사는 이후 수사팀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> <br>한달 뒤, 안양지청이 작성한 보고서엔 "급박한 상황에 서류가 작성됐고, 동부지검장에게는 사후 보고돼 <br>더이상 수사하지 않는다"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<br>이 지검장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은 보고서에 이 지검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 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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