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쓰레기는 결국 우리 인간에게 그대로 돌아오게 됩니다. <br><br>이 단순한 진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충격적인 영상이 지금 SNS에 돌고 있습니다. <br><br>조현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시장에서 사온 아귀. <br> <br>가위로 배를 갈라보니 내장은 모두 썩어있고 오물이 담긴 플라스틱 생수병이 들어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떡해. 완전 썩었어. 안에…" <br> <br>결국 아귀는 먹지 못하고 버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[홍동우 / 전남 목포시] <br>"아귀 배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나오는 걸 보니까 ‘이제 진짜 우리 밥상 위에 올라오는구나.’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." <br> <br>3년 전에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 생수병이 나와 충격을 줬습니다. <br> <br>매년 정부가 예산을 들여 수거하고 있지만 해양 쓰레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최근 3년간 수거된 해양 쓰레기 양은 꾸준히 늘고 있고, 쓰레기 10개 중 8개 이상이 플라스틱입니다. <br><br>[어민] <br>"아주 쓰레기가 말도 못해요. 꽃게 잡으러 갔다가 쓰레기 치우느라고 혼났어요." <br> <br>[어민] <br>"사리때라고 물이 많이 흐를 때는 쓰레기가 많이 걸려요." <br> <br>생태계 파괴를 넘어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,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jji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