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테말라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가 이달 들어 천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잡히지 않는 코로나 상황도 힘든데 설상가상으로 두 달 넘게 이어진 화산 분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테말라 김성우 리포터가 화산 용암이 덮친 마을을 직접 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뻘건 불구덩이가 땅속에서 타오릅니다. <br /> <br />두 달 넘게 식지 않는 파카야 화산 용암의 열기에 주변은 온통 시커먼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뜨거운 화산재에 뒤덮인 커피나무 묘목들은 속절없이 시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여기는 파카야 화산 주변의 피해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화산에서 분출된 거대한 용암이 인근 농장들을 덮치면서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암 월드컵 경기장 크기의 약 160배에 달하는 커피와 아보카도 농장이 이번 화산 분화로 피해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안 그래도 코로나로 경제난을 겪던 농민들의 마음은 함께 타들어 갑니다. <br /> <br />[마이라 제세니아 / 화산 피해 주민 : 화산재로 피해를 보았고요. 파트로시니오 마을은 용암으로 인해 커피와 아보카도를 재배하던 농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로드리코 모랄레즈 / 화산 피해 농민 : 올해는 그런대로 견딜 수 있겠지만, 내년에는 식량이 없습니다. 모든 걸 잃어버렸으니까요.] <br /> <br />파카야 화산과 약 50km 떨어진 수도 과테말라시티 라아우로라 공항까지 화산재로 일시 폐쇄되는 등 화산 분화 피해가 심각하지만 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하루 천명 대를 오르내리는 코로나 신규 확진 상황이 피해 복구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비상에 걸린 보건 당국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 외에 뚜렷한 이재민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 플로레스 / 과테말라 공공보건부 장관 : 코로나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. 함께 조심해야 합니다. 더 철저히 마스크 사용과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세요.] <br /> <br />[권문원 / 과테말라 과테말라시티 : (이재민들의)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참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지금 정부에서 이 코로나 때문에 전혀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자연재해와 감염 확산 우려까지 이중고를 겪는 이재민들은 정부의 모습에 절망만 커집니다. <br /> <br />[마르코 멘데즈 / 화산 피해 농민 : 모든 것을 잃어가고 있어요. 보시다시피 용암은 계속 전진하고 있고 더 많은 사람이 땅을 잃어버리게 되겠죠. (정부는) 피해 주민들과 이주 대책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503403940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