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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난치병 소년 위한 모금'에 가족들은 '분통' / YTN

2021-04-24 12 Dailymotion

울산의 한 봉사단체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10대 소년을 돕는다며 모금했는데, 그 소년이 숨을 거둘 때까지 돈을 전달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단체 대표는 모금한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JCN 울산방송 구현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횡문근육종'이라는 희귀암에 걸려 7년을 투병하다 숨진 이재헌 군. <br /> <br />숨지기 전 어려운 형편 속에서 난치병과 싸우는 재헌 군을 위해 2년 전 한 방송사는 직접 모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이 나가고 한 달 후 울산의 한 봉사단체가 재헌 군을 위한 모금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군고구마를 판매한 수익금과 모금한 돈 천만 원을 재헌 군에게 전달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많은 사람들이 재헌 군의 쾌유를 빌며 모금에 기꺼이 동참했고, 천600만 원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이 돈은 1년이 넘도록 재헌 군 측에 전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관형 / 故 이재헌 군 아버지 : (모금 사실을) 3월달 다른분들,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됐죠. 재헌이 약값도 필요하고 병원비도 밀려 있어서 (지인 통해)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는데 그쪽에서 기다리라고 하면서 거절당했어요. 기다려라. 좀 더 기다려라.] <br /> <br />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24일 재헌 군은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[이관형 /故 이재헌 군 아버지 : 우리 아들 타이틀을 걸고 했고, 아픈 사진을 걸고 이렇게했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 되는 겁니다. 그렇다고 저에게 말 한마디 한 것도 아니고 (모금) 했으면 했다고 얘기해줘야 하는 거잖아요. 살아있을 때 재헌이 있을 때 그 돈이 필요하지 고인이 되어서 이제 필요 없잖아요.] <br /> <br />유족 측은 경찰에 진정을 넣었고 이 봉사단체의 대표 A 씨는 모금한 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수사가 잘못됐고 억울하다며 재판에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모금한 돈을 재헌 군 측에 전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"당시 모금에 동참 의사를 밝혔던 기부자의 기부가 미뤄지는 바람에 늦어진 것뿐"이라며, "당시 모금도 재헌 군만을 위한 모금이 아니었다."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헌 군을 위해 모인 돈은 경찰에 진정서가 접수된 이후 공동모금회에 전달됐습니다. <br /> <br />JCN 뉴스 구현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2507120905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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