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는 발표가 어제 있었지만<br> <br>계약을 했다고 해서 확보한 물량이 곧바로 들어오는 건 아니죠. <br><br>빨라도 7월은 지나야 한다지만 정작 이미 우리가 확보한 물량도 당초 계약분보다 부족합니다. <br><br>이대로는 상반기에 백신 보릿고개를 견뎌야만 하는 상황인 거죠. <br><br>먼저 이현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금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387만3000회분. <br> <br>총 193만6500명이 2차까지 맞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. <br> <br>여기에 다음 달부터 6월까지 710만7500명 분이 더 들어올 예정인데, 모두 합쳐도 904만4000명 분에 불과합니다.<br> <br>정부가 상반기 목표로 잡은 1200만 명을 채우기엔 턱없이 모자랍니다. <br> <br>화이자 백신만 놓고 봐도 물량 부족은 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. <br> <br>2분기까지 들어올 물량은 350만 명분인데, 접종 대상자만 이미 380만 명이 넘습니다.<br> <br>[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] <br>"한 달 이상 기다렸으니까. 벌써 백신(동의 여부를 조사해) 간 지가 언제예요. (주민센터에)한 번 가보니까, 우리도 기다리고 있다고…" <br> <br>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빠진 20대 64만 명도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. <br> <br>정부가 어제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했다고 밝혔지만, 공급 시기는 빨라야 7월이어서 상반기 '백신 보릿고개'를 해소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 <br> <br>[권덕철 / 보건복지부 장관 (어제)] <br>"7월부터는 이번 계약에 따른 화이자와 모더나, 노바백스, 얀센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있습니다." <br> <br>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4.4%로 여전히 한 자릿수. <br> <br>전 세계적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약속된 3분기 공급 예정 물량마저 밀린다면 정부가 공언한 11월 집단 면역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soo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유하영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