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열세 시간 뒤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, 올해 더 관심이 가는 이유가 있지요. <br><br>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쥘지, 일단 현지 분위기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. <br><br>김태욱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준비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분주합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통제된 곳이 많지만 취재 열기는 벌써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영화 미나리를 통해,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수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. <br> <br>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, 뉴욕 타임스도 "현재는 윤여정이 선두"라며 수상을 예상했습니다. <br><br>윤여정은 한국 할머니의 매력을 개성있게 표현했고, <br> <br>솔직하고 유쾌한 멘트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. <br> <br>[윤여정 / 배우(지난 11일)] <br>"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이 저를 좋은 배우라 인정해주니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미나리라는 영화 자체가, 다양성을 강조하는 아카데미의 변화에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윤여정은 이미 미국 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수상하는 등 30여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. <br> <br>미나리는 여우조연상 포함 작품상, 감독상,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. <br><br>[윤성은 / 영화 평론가] <br>"미나리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 작품상은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부문이기 때문에 미나리도 유력한 후보 중에 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기생충은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감독상, 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. <br><br>기생충에 이어 미나리와 윤여정이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