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의 '끝판 대장' 오승환 선수가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300세이브 위업을 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16시즌 동안 전문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남긴 기록은 영원히 깨지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삼성의 수호신 오승환 선수가 한 점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릅니다. <br /> <br />안타 하나를 내주고 맞은 투아웃 1루 상황, <br /> <br />마지막 타자 터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습니다. <br /> <br />프로야구 첫 30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입니다. <br /> <br />무표정이 전매특허인 '돌부처'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. <br /> <br />[오승환 / 삼성 마무리투수·KBO 최초 300세이브 : 300세이브의 의미보다도 요즘 경기력이 경기에 나갈 때마다 실점을 자주 했는데, 오늘은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13일 한화전에서 299번째 세이브를 올린 지 12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은 두 점 차 끌려가다가 5회와 6회 한 점씩 쫓아왔고, <br /> <br />9회 상대 투수 공이 포수 뒤로 빠진 틈에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 득점을 올리면서 극적으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오승환 / 삼성 마무리투수·KBO 최초 300세이브 : 일단 뭐 제가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요. 그것보다도 제 컨디션을 빨리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이브에 대한 압박 이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독보적인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세이브 관련 온갖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05년 첫 세이브를 올린 뒤 이듬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기록을 세우며 입지를 다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 경기 백 세이브, 최연소·최소 경기 2백 세이브에 이어, 첫 3백 세이브까지 모두 기아를 상대로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통산 2위인 손승락이 은퇴한 데다 현역 2위인 정우람과 격차도 커서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3년 일본에 진출해 80개,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도 42개를 보탰습니다. <br /> <br />[오승환 / 삼성 마무리투수·KBO 최초 300세이브 : 지금 생각나는 세이브는 오늘 세이브밖에 없고요. 매 경기 중요하지 않은 세이브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마흔 살, 선수생활의 황혼기지만, '끝판 대장'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아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42523210586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