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자국산 백신만 고집하던 중국도 해외 백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백신에 대한 불신이 심해서 사은품까지 동원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올 여름 화이자 승인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. <br> <br>성혜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백신을 맞은 노인들이 물병과 수건은 물론 계란까지 받고 100만 번째 접종자가 된 시민들은 방역용품 가방부터 꽃다발까지 품에 안습니다. <br> <br>[베이징 시청구 관계자] <br>"저희 시청구 100만 번째 백신 접종자이십니다. 꽃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." <br><br>"중국 도심의 대형 쇼핑몰 앞에는 천막으로 만들어진 백신 접종소가 설치됐습니다. 임시 접종소까지 늘리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겁니다." <br><br>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접종 횟수는 2억 2천만 회를 넘어섰지만, 인구 수 대비 접종률은 12%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. <br><br>중국 당국은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이 예정된 7월 이전에 인구의 40%에 접종하겠다고 목표했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최근 한인 교민이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지 사흘 만에 사망하자 중국 백신을 거부하는 시민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가오푸 /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(지난 달 26일)] <br>"중국 백신에 대해선 안심해야 합니다.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중국의 예방 백신은 항상 전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." <br> <br>그러자 중국 당국은 외국인에게도 선택권을 주겠다며 자국산 백신이 아닌 외국산 백신 승인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. <br><br>월스트리트저널은 "중국이 오는 7월 이전 첫 외국 코로나 백신 승인을 검토 중"이라고 전했고, 중국 관영매체도 중국 제약 기업이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손 잡고 mRNA 방식의 화이자 백신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'중국판 화이자'를 생산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전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지만, 현재 속도라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