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은 어디까지가 가족이라고 생각하십니까. <br> <br>혈연이나 혼인 관계가 아니더라도,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다. <br> <br>정부가 물어보니 응답자 69.7%가 그렇게 답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래서 동거도 가족으로, 비혼 가정도 가족으로 인정한다는데, 어떻게 바뀌고, 어떤 우려도 나오는지 <br>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방송인 사유리 씨. <br> <br>국내에서는 미혼여성에게 정자 기증이 금지돼 일본에서 인공수정을 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앞으로 비혼자의 출산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이런 제도적 차별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정영애 / 여성가족부 장관] <br>"추진 방향은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으며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었고" <br> <br>지난 10년 동안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 비율은 점차 줄어든 대신 1인가구의 비중은 계속 증가했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이미 다양해진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<br> <br>비혼가구나 동거 가족 등을 아우를 수 있도록 가족 정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> <br>장기적으로는 이들도 임대주택 등 공공주거지원을 받거나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신경아 /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] <br>"정책 환경을 제공하는 그런 사회에서 미혼동거커플들이 더 안정적으로 살아가겠죠 그리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사랑한다면도 아이를 낳을 것이고" <br><br>한국교회총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"전통적 혼인과 가족제도의 해체를 의도하고 있다"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해 벌써부터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soo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