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늦은 밤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한 남성, <br><br>알고보니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. <br> <br>흉기로 협박까지 했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이른 아침, 주택가 골목길에 경찰 순찰차가 출동합니다. <br> <br>순찰차에서 젊은 여성이 내리더니 <br> <br>앞장서 걸으며, 경찰관들을 자신이 사는 빌라 건물로 안내합니다. <br> <br>10여 분 뒤 반바지 차림의 20대 남성이 경찰관들과 함께 이 건물을 나와 순찰차에 올라탑니다. <br> <br>남성이 여성 집에 침입한 지 2시간 만입니다. <br> <br>여성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데 격분해 창문으로 침입한 겁니다. <br> <br>[남영주 기자] <br>"남성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여성의 집에 침입했습니다." <br> <br>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집에 있던 흉기를 들이밀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여성은 남성이 잠든 사이 집을 몰래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고, <br><br>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여성은) 특별한 외상은 없었어요. 몰래 나와서 112 신고한 건이에요." <br> <br>체포된 남성은 오늘 특수폭행과 특수협박,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왜 침입하신 거죠?) …. (헤어지자는 말 때문에 그러신 건가요?) …." <br> <br>남성은 흉기로 여성을 협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, <br><br>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를 위해 <br> <br>위치 발신과 긴급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dragon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