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압구정 목동 여의도 성수, 이 4곳이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였습니다. <br> <br>재건축 기대감에 들썩이자 예방주사를 놓은 거죠. <br> <br>이와 동시에 오세훈표 재건축이 시동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잠실 선수촌 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주민들은 기대반, 걱정반이라는데요. 박정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선수 숙소로 지어진 잠실 선수촌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[박정서 기자] <br>"최근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번 달 들어 전용 99㎡가 28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. 1년 전보다 6억 원이 더 오른 겁니다." <br> <br>1,356가구 규모에다 전용면적 99~178㎡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그동안 재건축 문턱 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'재건축 가이드라인' 역할을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개하며 재건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> <br>35층 높이, 3천3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되는 겁니다. <br><br>향후 논의될 도시계획심의 결과에 따라선 더 높이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<br> <br>또 노인, 청년, 신혼부부 등을 위한 1~2인 가구를 추가하고 분양과 임대세대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나의 동 안에 완전히 섞을 계획입니다. <br> <br>일단 주민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잠실 아시아선수촌 A주민] <br>"재건축은 해야죠 오래됐으니까. 재건축은 해야 하는데 이상한 것(지구단위계획) 나온 건 반대." <br> <br>[잠실 아시아선수촌 B주민] <br>"여긴 투표해도 강남보다 더 적극적인 보수 세력이 많은 덴데 여기 임대주택은 말이 안 되는데. 이런 요지에다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." <br> <br>서울시는 주민 의견 수렴 뒤 이르면 6월 최종안을 확정합니다. <br> <br>박원순 전 시장 당시 틀어막혔던 여의도 재건축도 탄력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여의도 시범아파트 C주민] <br>"(재건축) 할 거면 빨리해야 하지. 50년 넘었잖아요. 워낙 오래되고 녹물도 나오지 뭐 하나 성한 게 없잖아요." <br> <br>서울시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일단 물꼬만 트인다면 세부 청사진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 <br>emotion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