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 이건희 회장 유가족이 세계 최고 수준인 12조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고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해 1조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보를 포함해 이건희 회장이 모은 미술품 2만여 점도 기증하기로 했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조용성 기자! <br /> <br />상속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상속세 납부 기한을 이틀 앞두고, 삼성 이건희 회장 유가족이 12조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낸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회장이 남긴 전체 유산의 절반 이상으로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상속세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 일가는 5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세금을 내는 '연부연납 제도'를 택하기로 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모레, 가족 공동명의로 상속세의 1/6인 2조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12조 원대 상속세는 지난해 우리 정부 상속세 세입의 세 배에서 네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삼성 일가는 26일 금융위원회에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낼 때도 홍라희 여사와 자녀 세 명이 지분을 공유한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인데다, 충수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가족들이 협의할 여유가 충분히 없었다면서 조만한 협의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1조 원 사회환원 방안과 함께 이건희 컬렉션 기증 내용도 나왔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7천억 원을 기부하는 등 의료 공헌에 1조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5천억 원을 들여 우리나라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'중앙감염병 전문병원'을 만들고, 2천억 원은 연구소 건축과 백신 개발 지원 등 인프라 구축에 쓸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비싼 치료비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에게도 3천억 원을 지원해 10년 동안 만7천여 명을 돕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이건희 회장이 모은 미술품 2만 3천여 점도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기증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 일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이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이어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281552543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