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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생각난다”…사건 신고 여성에게 ‘사심’ 연락한 경찰

2021-04-28 3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휴대전화 번호 외부에 알려도 될까 갈수록 불안해지죠. <br> <br>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현직 경찰이 신고자의 번호를 부적절하게 이용했습니다. <br> <br>지나가다 생각났다며 연락했다고 합니다.<br> <br>서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남에서 홀로 사는 여성이 낯선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받은 건 지난 19일 오후. <br> <br>알고봤더니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현직 경찰관의 전화번호였습니다. <br> <br>사흘 전 새벽 누군가 현관문을 강제로 여는 소리에 112에 신고했는데, <br><br>사건 처리를 위해 방문했던 경찰관이었던 겁니다. <br> <br>당시 여성이 음료수를 건넸는데, <br> <br>잘 마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연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한 시간 뒤 여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하고는 <br> <br>SNS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습니다. <br><br>[신고 여성] <br>"답을 안 하니까 두 시간인가 지나서 카톡으로 또 '밥 드시면서 하세요' 이렇게 오는 거예요." <br> <br>다음날에는 전화를 걸어왔습니다. <br> <br>[신고 여성] <br>"옆에서 '네 번호 저장도 안 했다' 하면서 떠드는 소리 들리고 웃는 소리 들리고. 지나가다 생각나서 연락해봤다느니…." <br><br>여성은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경찰관이 사적으로 연락해온 게 황당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집주소는 물론 혼자 사는 걸 알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감도 큽니다. <br> <br>[신고 여성] <br>"혼자 사는 남자거나 엄마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개인적으로 연락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고. 왜 이렇게 연락을 하시는 거지?" <br><br>여성은 국민신문고와 수서경찰서에 민원을 접수했고, <br> <br>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적법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는 해당 경찰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 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 철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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