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, 국민 여론은 10% 밖에 반영되지 않다보니, <br> <br>쇄신 경쟁은 쏙 들어가고, 친문 감별 무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친문 지지층 구애 경쟁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친문재인계 홍영표 후보는 단결을 강조하며 당원들을 추켜세웠습니다. <br> <br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] <br>"80만 명의 열정적인 당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. 하나가 된다면, 하나만 된다면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선 승리, 못 할 것이 없습니다." <br> <br>'민생'을 앞세운 우원식 후보도 '문재인 마케팅'은 빠뜨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] (어제, KBS 당대표 후보 합동토론회) <br>"대통령을 혼자서 일하지 않도록, 우리가 주변에 가까이 있는 분들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…" <br> <br>'변화'를 앞세운 송영길 후보도 친문 지지층을 신경 쓰기는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] (지난 23일, 부산KBS 당대표 후보 합동토론회) <br>"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개표 결과가 끝날 때까지 개표장을 유일하게 지켰습니다. 그런 자세로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지켜내고…" <br> <br>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'문자 폭탄'을 권장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(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 <br>"저는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는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. 그런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권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친문 후보를 밀어주자며 친문 후보 기호를 딴 '114 운동'이 벌어지기도 합니다. <br> <br>국민여론은 10%만 포함시키고 나머지는 모두 당원 표를 반영하다보니 최대 계파인 친문의 영향력이 <br>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71만 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내일까지는 온라인 투표를, 이후 전당대회일인 다음달 2일까지는 ARS로 투표합니다. <br> <br>국민과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내일부터 이틀간 실시되고 <br> <br>최종 결과는 2일에 발표됩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태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배시열